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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udy/Interview

[신입 개발자 기술 면접] 면접 직전 준비 방법

by novxerim 2023. 7. 7.

저는 매사에 밝고 긍정적인 편이지만,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많고, 불안함 또한 꽤 많이 가지고있는 사람입니다.
잘하고 싶어질 때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. 누구나 그렇겠지만요. 

이런 제 성격은 취준 과정 속의 제 모습들을 돌아봤을 때, 그런 불안함들을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더욱 노력하기도 했지만, 힘든 마음에 주변사람에게 불완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 (자아성찰할 때마다 괴롭습니다..)

취업을 준비하고,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 역시 그랬습니다. 이 정도면 신입지원자로서는 많이 준비했다 싶다가도, 아직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 포기하고 싶어지고, 나의 부족함이 드러나는 과정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.. 어쩌면 완벽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하지만 본래 사람은 부족한 모습을 스스로 마주했을 때 나를 돌아보게 되고, 그 부족한 점을 고쳐 더 나아지잖아요!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. 지금 걱정되고 불안해하시는 분들 다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. 이 시기는 결국 다 지나갈 거예요. 공감과 용기를 드리고자 서두에 이렇게 사담을 적게 되었습니다. 

 

먼저, 제가 공부한 방법이 완벽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꽤 나쁘지 않은 방법일거라는 신뢰를 드리고 싶어서 말씀드리자면,
이렇게 기술 면접 준비를 한 후에 실제 신입 백엔드 개발자를 뽑는 기술 면접에서 못한 답변이 없었고..! 제가 받지 않은 타 면접자 질문들에도 모두 답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. 그리고 면접은 한 번에 다 붙었습니다..!

 

이제 공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.

0. 저는 면접이 잡히기 전에 미리 면접스터디를 진행해 꾸준히 이론을 공부해뒀으며, 실전 면접 직전에는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복습하며 나의 언어와 말투로 말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.

1. 우선 Git저장소와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기술 면접 자료들을 보며 키워드와 내용을 정리하며 외웠습니다.

2. 면접 질문 키워드만 보고, 떠오르는 나의 답변을 필터없이 노션에 쭉 기록했습니다.
이론을 머리로 이해해서 알고 있는 것과 말로 내뱉을 수 있는 것은 차이가 있었습니다.
(음, 이라던지 말을 더듬는다던지 이런 것들 다 기록해도 좋아요. 녹음도 좋습니다. 나의 긴장했을 때 언어 습관을 알 수 있습니다.)

3. 적혀진 나의 답변을 수정했습니다. 기술 내용을 보충하고, 말투를 다듬은 후 수정된 답변을 다시 외우며 연습했습니다.

4. 어느 정도 됐다 싶을 때, 면접 직전까지 볼 수 있도록 작은 노트에 기술 면접 키워드들과 간단한 요약을 모아 적어 단권화했습니다.

제 기술 면접 노트입니다..!! 손바닥만하구요... ㅋㅋㅋ 공부가 지겹거나 면접이 긴장되지 않도록 취향에 맞게 꾸미는 것도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습니다.
위쪽을 보시면, 인덱스를 나눴습니다. 네트워크, OS, 자료구조, JAVA/Spring 이렇게 4파트로 나누어 정리했고,
인성면접, 자기소개, 개인 프로젝트 면접 답변 내용 같은 경우는 그냥 노션에서만 정리한 후 프린트해서 봤습니다. 너무 길어서요. ㅋㅋ

서두에서 말씀드렸듯, 저는 면접이 꽤나 두려웠기에.. 두려움에 관한 말들을 앞장에 적어 긴장이 될 때마다 읽었습니다.

1. 두려움은 희망 없이 있을 수 없고, 희망은 두려움 없이 있을 수 없다. - 스피 노자

2. I must not fear. Fear is the mind-killer. Fear is the little-death that brings total obliteration. I will face my fear. I will permit it to pass over me and through me. And when it has gone past, I will turn the inner eye to see its path. Where the fear has gone there will be nothing. Only I will remain.
이 내용은 듄에 나오는 문장들인데..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마인드컨트롤에 도움이 많이 되어 함께 적었습니다.

 

기술 면접 노트 내용 준비로는 이렇습니다.

두꺼운 펜으로 기술 면접 키워드를 위에 적고, 아래에 그 키워드의 핵심 내용을 1-2문장 이내로 적었습니다.
답변할 때 꼭 이 내용은 말해야한다!! 하는 것들이요. 문장으로 적어도 되고, 저처럼 본인이 알아볼 수 있게 대충 적어도 됩니다. (왜 1-2문장으로 적는지는 아래에서 설명해뒀습니다!)

노트화의 핵심은 나중에 면접 1, 2시간 직전에 윗부분의 키워드만 후루룩 훑어보고도 내가 이 내용들을 다 알고 있는지, 긴장해서 까먹진 않았는지, 까먹었다면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지 '노트 정리'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.

일부 키워드는 이렇게 그림과 표로 기록해두기도 했습니다. 어떤 방법이든 나만의 답변이 바로 나올 수 있도록만 하면 됩니다.

내용 정리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자료들을 보며 정리하기도 했지만, 그동안 더 깊이 공부했던 내용이 있다면 나만의 답변을 만드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.
인터넷상의 기술 면접 자료 답변들을 보고 이해가 안되는 것도 있었습니다. 그 경우, 나만의 답변을 만들기 위해 관련 IT서적을 직접 읽어가며 이해한 후 핵심 내용들 중 내가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뽑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. 저같은 경우는 네트워크 파트를 정리하면서 그랬던 것 같아요.

그리고 한 가지 더 핵심은, 내가 준비한 첫 1-2문장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꼬리 질문 키워드를 예상하고, 그에 대한 답변도 준비하는 것입니다.
인터넷상에 올라와있는 답변만 외워 말하는 방법은, 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은 경우라면 답변 후에 들어올 꼬리질문에 대비를 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.
답변을 할 때 아는 것을 전부 다 자세하게 말하며 길게 템포를 끄는 것 보다는, 준비한 1-2문장으로 답변을 간결하게 끝낸 후, 그 1-2문장 속에서 다음에 질문할 만한 기술 키워드를 던져주고 답변하며 티키타카식으로 면접을 질문 유도 방식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.

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DB인덱스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.
Q. DB 인덱스가 뭐에요?
A. DB 인덱스는 ~~~(개념, 장단점 설명)이고, 주로 해시테이블이나 B+Tree 자료구조를 사용합니다.
Q. 그럼 B+Tree 자료구조는 뭐에요?
A. B+Tree는 ~~~...

이렇게 첫 답변에서 다음 질문 키워드로 나올 만한 해시테이블, B+Tree와 같은 단어를 더 준비해가면 됩니다.
그럼 내가 아는 것, 준비한 것 위주로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집니다..!!

이 페이지는 처음엔 우측만 적기 시작했지만, 꼬리 질문이 들어올 수 있을만한 것에 대해 더 준비하다보니 왼쪽 페이지까지 가버렸습니다.

 

저는 실제 기술 면접 직전에 이렇게 준비했습니다.
꼭 노트가 아니더라도, 노션을 활용하거나 해서 이렇게 준비하시면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.

다음 글에서는 저 노트 내용들에 있는 기술 면접 키워드와 제 답변들을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.
그 이후로는 면접 스터디에 대한 내용도 올려볼까 합니다.

모두 화이팅이에요!!! 😊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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